Blogging을 시작하며

블로그를 우연히 발견한 방문객에게

이 블로그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읽으라고 쓴 글, 알고리즘 대회 후기(를 빙자한 알아듣기 쉽지 않은 대회 풀이), 개인적 기록(대부분 비공개), 개발물 소개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이 중 알고리즘 대회 후기 글들은 본인(혹은 그 대회를 친 사람) 대상으로 작성한 것인지라.. 읽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에 만약 블로그 산책을 하러 왔다면, (알고리즘 대회 후기로 도배된) 전체 글을 보기보다는 카테고리를 선택하여 구경하기를 추천한다.

 

재밌게 보다 가세요~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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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대학교에 컴퓨터공학부로 입학한지도 벌써 1년이 되어가는 지금, 갑자기 블로그를 쓰고 싶어졌다.

 

요즘 내가 학업 외에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활동은 개발과 CP(Competitive Programming)이다.

게임을 더 하는 것 같지만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이러한 활동의 특징은, 그 결과보다도 과정이 더 큰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다.

 

특히 CP의 경우, 대회의 결과물이라 부를만한 것은 나의 레이팅 및 등수밖에 없다. 대회의 진행 과정에서 내가 했던 생각들, 코드를 구현해 나간 방법, 틀린 풀이를 수정하고 버그를 잡은 과정을 남기지 않는다면, 그 대회에서 내가 이뤄낸 그 어떤 것도 기록에 남지 않는 것이었다.

 

개발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결과가 되는 SW가 남지만, 그 완성된 코드를 작성하기까지의 내 모든 노력과 생각이 소실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초등학교때부터 내가 해온 모든(?) 지적 활동을 최대한 철저히 정리해 archiving 해오던 나에게 이러한 방대한 지적 활동의 소실은 매우 아까운 것이었다. 이전 나의 활동들은 보고서나 에세이, 소논문의 형태로 남아 있었지만, 요즘 나의 프로그래밍 활동은 기록되지 않고 있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떠올린 것이 blogging이다.

대회 후기, SW의 개발 과정, 그 이외에도 나의 공부 등등, 내 생각과 사고가 투입되는 모든 활동을 다루는 블로그를 만들고자 한다.

블로그 작성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은 간단하다.

 

첫째, 지금껏 기록되지 못했던 나의 지적 활동이 소실되지 않도록 하고,

둘째,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지극히 개인적인 목적이기 때문에, 형식과 내용은 자유롭게 쓸 것 같다.

이상 오늘부로 일기같은 일지, 'Syphon의 자기개발 일지'의 기록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