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etitive Programming/Annual Competitions

2019 대회요약: Code Jam, Hacker Cup, UCPC, SNUPC, ACM-ICPC

Syphon 2019. 11. 13. 21:21

앞으로 치를 대회들만 블로그에서 다루기에는 올해에 겪은 대회들이 너무나 많고 소중한 경험이다.

하지만 지난 대회들을 정리하자니 너무 시간이 오래 지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고로 간략하게 느낌만 적어본다.

 

Google Code Jam

시기: 2019년 4-5월

처음 참여해본 제대로 된 CP 대회.

C++ 실력에 자신이 없어(지금도 없다) Python으로만 대회를 진행했던 것 같다. 프로그래밍 경험 자체가 없었던 것은 아니기에 완전 초보자 실력은 아니었다. Qualification Round를 거쳐 Round 1, Round 2까지 진출했었다. 문제들은 여러 알고리즘을 모르더라도 (중고등학교 수준의) 수학적 지식을 동원하면 풀 수 있도록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CP가 해볼 만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Facebook Hacker Cup

시기: 2019년 6월

갑자기 대회를 하길래 그냥 갑자기 해봤다. Qualification 통과하고, Round 1에서 광탈했었을거다. 온라인 judge를 사용하지 않는 구데기같은 대회 방식에 당황스러웠다. 이때 terminal에서 <, >를 이용한 input/output redirection을 배운 건 잘된 일.

 

UCPC

시기: 2019년 7-8월

처음으로 해 본 팀 대회 + 첫 오프라인 대회. Nyso, MathAmp와 함께 팀을 꾸려 그냥 재미로 해 보았다. 아쉽게 예선에서 탈락하는 줄 알았으나... 추가로 10팀 정도를 뽑아줘서 문 닫고 들어가 본선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예선 55등으로 올라갔는데 본선에서는 39등으로 마무리했다. 첫 CP 팀 대회로서 정말 재미있었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추가로 가장 빠른 multilingual solve로 특별상(게이밍 마우스)을 받아서 기분이 더 좋았다. 올해 대회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다. 실전 경험을 통해 실력 또한 많이 발전한 것 같다. 팀 실력을 키우려면 같이 협력하는 연습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팀명은...

"안녕하세요저희는서로다른고등학교에다니다가대회팀을꾸려나오게되었습니다M이라는친구가꽐라가됐을때같이하자니까냉큼넘어오더라고요"

이다.

 

M은 MathAmp이다.

 

내가 세운 목표 세가지인 [꼴찌 안하기/2솔 이상 하기/수상하기]를 모두 달성한 나름 성공적인 대회.

 

SNUPC

시기: 2019년 9월

전국 대회보다 어려운 교내 대회... 이기 때문에 고수들을 피해 Div. 2로 왔지만 여기에도 초보 코스프레하는 고수들이 많다. 총 참여 인원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13등의 나름 나쁘지 않은 위치로 마무리했다. 내년에는 Div. 2 수상을 노린다.

 

ACM-ICPC

시기: 2019년 10월

당연히 온라인 예선이다. 다시 한번 팀으로 모여서 학교에서 진행했다. 팀명은 KoreanPorkStew. 대회 초반에 풀 수 있는 문제는 빠르게 해결했지만, 풀지 못한 문제가 너무 많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 4솔브 팀 중에서는 학교에서 1등을 했다. 전체에서는 79등. 본선 진출은 처음부터 생각에도 없었다 ㅎ. Segment tree 등의 자료구조와 DP 등을 사용한 문제를 더 많이 연습해봐야 할 것 같다. 경험이 압도적으로 부족하다.

 

이렇게 돌아보니 정말 대회를 안 뛴 달이 없다. 1학년 동안 열심히 살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하고싶은 것은 다 챙기면서 보낸 7 개월이었던 것 같다.

 

이제 대회 시즌은 마무리되었으니, 내년에 돌아올 대회들을 위해 실력을 더욱 갈고 닦는 기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