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 Notebook/Syphon의 코딩모험

코딩모험[4] // 대학교 - 하라는 코딩은 안하고

Syphon 2022. 12. 2. 16:25

Syphon의 코딩모험 - 목차


대학교에서는, 고등학교 때까지 사실상 Python 하나밖에 모르던 내가 다른 언어도 접하고,

컴퓨터 구조도 배우고, 어셈블리도 배우고 하면서 다방면의 스킬셋을 갖춘 개발자로 성장해나가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항상 컴퓨터공학을 배우고 싶었던 나는 운이 좋게 원하는 대학의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였고, 이제는 아마추어가 아닌 나름의 전공자로서 코딩을 계속해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코딩 != 공부였는데 이제 코딩 == 공부가 되어버려서 공부를 위한 코딩은 갑자기 하기 싫어져버렸다. 또 규모가 크고 배울 점이 많은 개인 프로젝트들은 자꾸 미루게 된다.

대신 1학년 때부터 새로 접한 Competitive Programming(프로그래밍 경시대회류의 대회)을 정말 열심히 하긴 했다.

이 분야에서는 우리 학교의 최약체이긴 하지만, 개인 대회와 팀 대회를 고루 출전해보며 나름의 실력도 많이 쌓았다. (블로그의 Competitive Programming 카테고리 참고)

2학년 때에는 의예과 친구와 함께 의료 AI 해커톤에 참여하여 정말 단순한 신경망으로 1등을 먹었다.

관련된 내용은 예전에 이 글에서 이미 소개한 바 있다.

뜬금없이 문자 발송 스케줄러를 외주받아서 (시험기간에 고통받으며) 처음으로 코딩으로 돈을 벌어보기도 했다.

윈도우 GUI 앱인데 놀랍게도 순수 Python + Tkinter 노가다로 만들었다.

노가다의 산물. 서버 없이 구현하기 위해 흑마법을 썼다.

입대 전에는 마이티 카드게임 AI인 Tranquil Tempest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

고등학생 때 만들었던 오목/오셀로 AI, Silent Storm에 대한 일종의 homage 또는 계승 의식으로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 이것도 관련 카테고리 참고.

정보보호병으로 입대를 했다가, 전역을 앞두고서는 대학 동기들과 '2022 한국어 AI 경진대회'에 참여했다.

한국어 Speech-to-Text 음성모델을 만드는 대회였는데, 친구도 군 복무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기량으로 스코어보드를 한 계단씩 올랐었다. 1등을 달리다가 마지막 날에 역전을 당해 전체 2등, 학생부 1등으로 마무리했다.

2022 한국어 AI 경진대회

대학을 오고 그간 분명 뭔가 많이 했는데.. 굵직한 것은 생각보다 적은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 중간점검 - [뭔가 많이.. 뭔가 많이] 배웠다.


The end.

or rather,

origin/HEAD... for now!